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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느레 일상

해외살이 5년차의 경험...그리고 귀국한 지금의 나는 ?!

by Iris-Jin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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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살이 해보니 어떤가요?


해외 살이...! 보통 사람들이 말로만 들으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 생각하겠지만 누구나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의지만 있다면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 한 번씩 들어봤을 이야기가 있다.
" 어딜가나 사람 사는 것 다 똑같아 " 맞다.... 정말 살아보니 그것이 정답이다!
살아가는 패턴, 마인드, 환경이 조금 다를 뿐 의식주를 위해 돈을 벌고, 또 소비하고, 일상 속의 즐거움을 찾아 이것저것 해보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 같다.

누구나 더 행복하길 원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어야지... 하는 바람은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래서 직업을 바꿔보기도 하고, 터전을 옮기기도 하고,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하는 것처럼....
나도 그랬다. 결혼 이후에 늘 살아오던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배우자와 함께 살아보고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컸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겁 없이 캐나다로 무작정 떠났고, 그곳에서 정착하며 적응해 갔다.

캐나다에서는 2년 반을 지냈지만 왜 5년이냐 함은....? 28살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절까지 합하면 딱 5년이다!
호주와 캐나다...! 같은 영국령의 국가지만 미국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고 있는 캐나다는 호주와는 또 다른 모습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국가가 있고, 그곳에 온전히 흡수되어보고 싶다면 여행보다 살아보기를 추천하는 나는 두 국가에 살아보면서 작게 크게 많은 것을 보고 또 느껴왔다.
공통적으로 느낀 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혜택 속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는 것. 그렇지만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들도 물론 전부는 아니다.

호주, 캐나다! 행복지수가 비교적 높은 국가에 해당하는 곳이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곳에서 산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본 적도 있다. 말도 안 되게 느린 시스템, 아날로그 적인 생활과 문화 패턴 속에서 우리는 국가의 발전을 위해 더 일하고 더 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해외살이를 살면서 배운건 딱 두 가지가 있다. " 인내와 여유 "
이것이 없다면 모든 것이 빠르고 편리한 한국에서의 삶에 익숙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전체적인 만족도?! 나는 정말 좋았다.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버릴 경험이 없었고 그로 인해 내가 어디에 살든, 앞으로 어느 곳에서 살게 되든 흔들리지 않을 의지와 강인함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오니 더 좋은가?


물론 내가 익숙한 곳에,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ㅎㅎ
깨끗한 지하철, 빠른 인터넷, 편리한 공공시설 등 한국이 살아가기에 좋은 점들을 몇 가지 나열해 본다면 외국과 비교되는 것이 상당히 많다.
어느 국가나 장, 단점이 있다. 단점보다 장점이 주는 행복과 안정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 살고 싶어 한다.
누구에게는 워라벨이 보장되고 더없이 여유롭고 평화로운 외국생활이, 어떤 이에게는 아주아주 지루한 천국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난 양쪽 모두가 가지고 있는 삶의 방식을 좋아한다. 때로는 부지런하고 싶고, 때로는 한없이 여유롭게 삶을 즐기고 싶기도 하다.
한국이 더 좋은가??라는 질문엔 어느 곳이 더 좋다, 싫다를 구분 짓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지금 현재의 나로서는 보고 싶은 가족들과, 친구들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세계적 재난 상황에 그리운 사람들을 못 보고 산다는
것에 내가 왜 해외살이를 택했는지 회의감 조차 들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슬럼프는 그때마다 잘 넘어갔지만 그것을 결단하고 귀국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내가 결정한 방향에 대해 잠시 브레이크를 걸었던 것이므로… 후회해도 나의 몫!
후회는 “ 아름다운 미련이어라 " 라는 노래 가사처럼 해외살이의 아쉬움은 잠시 아름다운 미련으로 남겨두고 한국에서의 생활에 그 어느 때보다 충실하고 싶다. 지금은 한국에 오니 더 좋다! 라는 의미이다.



해외 살이를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경험은 문자 없이 할 수 있는 공부라고 생각해요. 글을 읽지 않아도 빈 노트에 펜을 끄적이지 않아도 할수있는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인생의 공부! 그것이 바로 경험인 것 같아요.
해외에서 살아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경험이었어요.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어도 막상 가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죠. 첫째는 그곳에서 사용해야 할 낯선 언어, 그리고 지금의 내 위치에서 벗어나 한 번은 깨어지는 흐름을 낯선 곳에서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지 아님 후회만 남기고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것을 두려움 이라고도 말하죠.
사람은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살고 있고 다양한 성향을 지니고 있어요.
이런 사람이 해외살이에 더 적합하다! 나는 그런 성향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것에 대한 결론을 지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주변에 조언을 구해보기도 하고 , 해외살이를 결심했더라도 많은 공부를 하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준비기간이 상당히 길어지기도 합니다. 해외살이의 연장선이 이민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이민을 생각하고 경험 차원에서 유학과 취업을 통해 우선 떠나는 분들도 많습니다.
뭐든 삶의 계기가 되는 상황이 주어지고, 그 안에서 내가 행복했고 만족스러웠다면 사람은 누구나 그 환경 속에 머무르고자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니까요....!

저도 해외에서 살았던 5년 , 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이 정말 행복했던 인생의 한 페이지였어요.
내 인생에서 5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참 길었던 시간일 수 있지만 나에게 많은 삶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고, 주체적으로 나의 인생을 조금씩 만들어갈 길을 열어주며 늘 용기 내어 걸어갈 수 있게 해 준 큰 계기였죠.
작은 일에 행복할 줄 알게 되고, 아무리 힘든 일이어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담담한 마음까지.... 5년간의 해외생활을 통해 나는 생각보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 되어있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이 변화했고, 나의 감춰진 단점들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해외살이를 하면서 여러 번의 난관도 닥치고, 변화무쌍한 하루를 겪기도 하며 사람이 고국에서 살아가면서 느끼지 않아도 되는 감정들을 해외에 산다는 이유로 느껴야만 했던 순간도 많았죠.
이런저런 경험들을 통해 저 또한 많이 다져지고 강해진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던 것 같아요.

어떠한 계기로 해외살이를 시작할지 모르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 있어요.
이미 그것만으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용기 내서 충분한 자신만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한번 떠나보세요!
그리고 크게든 작게든 부딪혀보며 여러 일들을 경험하다 보면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이는 순간이 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 경험해 보세요! 그 길의 끝은 반드시 옵니다.
용기 낸 분들에게, 그리고 용기를 낼 분들에게도 끝까지 마음의 응원을 합니다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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