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3주년! 한강뷰 보이는 분위기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서강 8경"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가 결혼한 지 3주년이 되었다. 1주년, 2주년은 캐나다에서 보냈지만 3주년은 한국에서 보내는 결혼기념일이라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 한국에 귀국한지도 몇 개월 되었지만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하고 싶어서 한 달 전 검색을 해보다가, 한강뷰 보이는 레스토랑을 찾게 되었다. 마침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었고 우리가 연애할 때 많이 가보지 않은 동네를 찾다가 마포 상수역 근처에 있는 "서강 8경" 으로 기념일 저녁식사를 예약해 두었다
처음 가는 곳이라 음식은 맛있을지.. 분위기는 어떨지..??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저녁식사 2인에 프라이빗 룸 프로모션이고 가격도 2인에 코스요리 250,000원 이면 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 없이 가보기로 했다 ㅎㅎ 캐나다에 있을 땐 오히려 한식집만 찾아다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 오니 양식집을 찾아다니고 있는 우리 부부...ㅎㅎ 몇 달 전 귀국 후에도 양식집을 더 많이 갔던 기억이..@.@
사실 그 이유는... 캐나다에서도 정말 고급식당을 빼고는 양식은 한국이 더 맛있다 ㅠㅡㅠ
그러고 보니 둘이서 코스요리로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혼 후에 바로 캐나다로 떠날 준비를 했었고 정착하고 타지 생활하느라 적응하기에도 바빴던 일상이라 좋은 식당 한 번가서 밥 먹을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이제 남편과 한국에서 좋은 시간도 많이 가지고 조금 더 여유를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 와서 새삼 한강이 이렇게 예쁘구나... 했는데 한강뷰를 보며 식사를 한다는 생각에 많이 들떠있던 나!
시간은 디너 2부인 저녁 8시~10시로 예약이 되었고, 우리는 둘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마포구 상수동으로 출발했다. 서강 8경 레스토랑은 6호선 상수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주차는 건물 앞 주차장에 가능하고, 발렛비용은 2천 원이라고 한다
역 앞에 도착해 결혼기념일을 밝혀줄 생크림 케이크 하나 투썸에서 준비하고, 도보로 7분 정도 걸어가니 "서강 8경"이라는 큰 간판이 보였고 그 간판을 따라 쭉 걸어갔다
입구에는 직원 한분이 예약 확인을 해주셨고 우리는 3번 방으로 안내받았다
3번 방은 카운터에서 멀지 않은 오른쪽 방이다
미닫이 문으로 열리는데 꽤 무거워서 놀랐다 ㅎㅎ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한강 야경에 입이 떠~~~ 억!!
식사하기도 전에 마음이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다 ㅎㅎ 안내받으며 찐으로 웃고 있었음.....
직원분이 메뉴판을 주시고 5분 뒤에 다시 들어오셔서 주문을 도와주신다
우리는 프로모션 메뉴를 생각하고 갔던 터라 별다른 추가 주문 없이 2인 250,000원 프로모션으로
코스로 주문했다
[ 2인 프로모션 코스 구성 ]
레드와인 or 화이트 와인 중 1병 선택 가능
식전 빵 / 토마토 가스파쵸, 새우 세비체 & 오세트라 캐비어 / 앙쿠르트 스프 / 뱅 블랑 소스 with 도미구이 와규 채끝 스테이크 / 디저트 ( 크림 브륄레 & 커피 or 티)
저녁 8시라 밖은 깜깜했지만 역시나 예쁜 한강 야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밖은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따뜻한 방에서 식사할 생각 하니 벌써 기분이 좋았다. 식전 빵도 따뜻하고 맛있고~~ 에피타이저도 예쁘고 맛있고 다했다 >.<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시작부터 대 만족!!! 토마토소스가 새콤 달달하니 식전에 입맛 돋우기는 성공한 듯하다 ㅎㅎ 이어서 나온 앙쿠르트 스프는 의외로 뜨거울 정도로 따뜻한 온도 >.<
천천히 식히면서 먹어도 될 것 같았다. 뜨거운 음식 좋아하는 나는 정말 좋았지만.....ㅎㅎ
모양도 귀엽고 빵을 깨뜨려 먹는 재미도 있다 ㅎㅎ
캐나다 있을 때 많이 먹었던 크램 차우더와 모양이 똑같아서 눈에 익숙한 비주얼이었다
수프로 허기진 속을 채우고 나니 다음 음식이 나왔다. 평소에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 나는 요렇게 생선이 중간에 나와주니 너무 반가웠다. 자칫 양식이라고 하면 고기가 메인이지만 중간에 도미 구이가 나와주니 신선하고 더 좋았던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화이트 와인과 곁들여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궁합이었다
양도 보이는 것보다 꽤 넉넉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부드럽고 소스와 잘 어울리는 도미 구이가
잘 먹어본 적 없는 나에겐 꽤 신선하고 맛있었다
뒤 이어 나온 와규 스테이크 또한..... 말이 필요 없 ;;;; 부드럽고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어 와규 특유의
고소함도 느껴지면서 만족했던 식사! 나는 미디엄 레어, 남편은 미디엄으로 주문했다
근데 늘 느끼는 거지만 미디엄 레어일 때 특유의 고기 맛이 더 잘 살아나는 것 같기도 하다 ㅎㅎ
샐러드와 같이 나오니 부담 없이 깔끔하고 더 좋았다
마지막은 디저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디저트는 크림 브륄레와 커피 or 티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단것을 잘 못 먹는 나는 걱정했던 디저트지만 부담스럽게 달지 않고 커피와 잘 어울려서 좋았다
사실 디저트 중간쯤 먹었을 때 기념일 사진과 영상을 찍느라 정신없었던 우리... 디저트를 다 비우진 못했지만 살짝 배가 불러서 멈춘 이유도 있다 ㅎㅎ 코스가 양도 딱 알맞고 부담 없이 깔끔해서 우리에게는 꽤 만족한 식사였다!
대부분 영상으로 남겨 사진은 많이 없지만 ㅠㅠ 나중에 업로드를 해봐야 할까??? 고민이 생길 정도로 방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은 정말 훌륭했다!! 63 빌딩, 국회의사당도 예뻐 보이는 마법! 야경 맛집이다 증맬...ㅎㅎ
그렇게 2시간이 훌쩍 지나고 우린 행복한 결혼 3주년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처음 가본 곳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남편도 너무 맛있고 즐거운 식사였다고 한다!
기념일에 한 번쯤 가봐도 정말 좋은 곳이다 ^^
- 영업시간 -
매일
12:00 ~ 15:00 런치
17:30 ~ 19:30 디너 1부
20:00 ~ 22:00 디너 2부
단체석 , 주차, 발렛파킹,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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